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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의 IT산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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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수출지원 해외 서포터즈 / 김대한(우즈베키스탄)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은 전체 산업 중 농업의 비중이 25%가 넘는 대표적인 농업국가지만 우즈벡 정부는 경제 규모의 확장과 산업 다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IT산업은 우즈벡 정부의 핵심 발전 분야 중 하나다. 정부 주도의 IT 산업은 급속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 현재 IT 산업에 종사하는 인구는 10만 명이 넘고, 시장 규모는 15억 달러(한화 약 2조 1,084억 원)에 달하고 있다. 2020년 4.3억 달러(한화 약 6,044억 800만 원)에 불과했던 전체 시장 규모는 3배 이상 성장하였으며, 2024년도 연말 IT 서비스 수출 규모는 5억 달러(한화 약 7,028억 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IT PARK)
IT 서비스 수출대상국가와 구조 역시 눈에 띄는 변화를 겪고 있다. 2022년에는 IT 서비스 수출의 78%가 미국으로 국한되었지만, 현재는 다음과 같이 다양화되었다.
• 북미: 43% • EU 및 영국: 37% • 싱가포르: 6% • 걸프 국가: 4% • 기타 국가: 10%
2022년 BPO(Business Process Outsourcing)로 제한적이었던 서비스 제공분야 역시 다각화를 이루고 있다.
• 소프트웨어 개발: 42% • BPO: 20% • Licensing: 15% • 기술 지원 및 개선: 14% • 게임 개발: 9%
이러한 다각화를 통해 우즈베키스탄 IT산업은 미국과 러시아에 대한 의존성을 낮추었다. 글로벌 소프트웨어 개발 시장 규모가 수천억 달러에 달하고, 매년 폭발적인 확장을 이루는 현 상황에서, 국가 주도적인 IT 전문가 양성교육과 적극적인 정책 지원이 빛을 발하고 있다.
(출처: IT PARK)
인프라 및 IT 교육
우즈베키스탄의 IT산업 개발과 확장의 주요 요인으로 IT 인프라 현대화와 고도로 숙련된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는 고품질 IT 교육에 있다.
우선 우즈벡 정부는 인터넷 연결 대역폭 확대 사업을 꾸준히 지속하였다. 2023년 3월까지 3,200Gbps(초당 비트 수)를 달성하였고, 2024년 기준 99%의 전국 인터넷 커버리지 율을 달성하였다. 코로나 이전까지 인터넷 접속 가능한 인구가 60%에 못 미쳤지만, 현재 인터넷 사용 인구는 3,110만 명에 이르게 되었고, 인터넷 접근용이성 측면에서 세계 15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우즈벡 정부는 전국의 10,000개가 넘는 학교에 고속 인터넷을 설치하고, 디지털 교육 생태계를 구축함으로, 초등교육기관에서부터 IT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84개의 IT 대학을 설립함으로써 IT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높은 수준의 IT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우즈벡 각 지역에 6개의 분교를 둔 타슈켄트 정보기술 대학과 인하대학, Amity 대학 등의 대학은 매년 인공지능, 데이터 과학, 정보처리, 엔지니어링 등의 분야에서 29,000명 이상의 고학력 전문가를 배출하고 있다.
IT 교육 분야에 있어, 한국대학 기관의 참여와 활약이 돋보이는데, 올해 첫 신입생을 맞은 AKITA 대학(Academy of Korea IT Alliance)과 SIUT (Samarkand International University of Technology) 등의 대학 기관은 IT 전문 인력 양성뿐만 아니라 한국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IT전문 인력을 한국기업에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출처: IT PARK)
또한, 디지털 기술부 산하의 IT Park를 조성함으로써, IT 기업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과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IT Park는 입주 기업에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는데, 여기에는 자유로운 외화 거래와 세제 혜택, 사업 절차 간소화가 포함된다.
IT Park 입주기업 혜택 사항
• 법인세 0% (일반기업 4~12%) • 재산세 및 토지세 0% • 사회보장세 0% (일반기업 12%) • 수입 제품에 대한 부가세 면제 • 배당세 5% • 개인소득세 7.5% (일반기업 12%)
(출처: IT PARK)
이와 같은 포괄적인 혜택사항 이외에도, Zero Risk 보상 프로그램을 통해 사무실 무상 임대, 컴퓨터 장비 제공, 직원 급여 최대 15% 지원, 교육프로그램 지원 등을 제공하고 있다. 외국인에게는 최대 3년 동안 유효한 IT 비자를 제공하여 우즈벡 국민과 동등한 기준으로 공공 기관의 의료 및 교육 등 모든 사회 서비스에 대한 접근을 용이하게 하였으며, 제한 없이 부동산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러한 정부 정책으로 현재 약 1,600개 기업이 IT Park에 입주하였고, 400여 개의 외국기업을 유치, 운영 중이다.
2024년 1월, 우즈벡 디지털 기술부는 “IT Park 2024: 성과 및 비전” 행사를 통해, 2023년의 성과를 공개하고 미래 계획을 설명했다.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IT 부문 확장에 중점을 두고 우즈벡이 2030년까지 IT 서비스 수출량을 50억 달러(한화 약 7조 310억 원)로 달성하도록 할 것이라 강조했다. 이어, 기술 산업의 성별 격차를 해결하고, 우즈벡 여성의 ICT 참여를 촉진하기 위한 정책 지원을 약속했으며, 여성의 디지털 기술 분야 진출을 적극 독려하였다.
또한, 수도 타슈켄트에 집중된 IT산업을 지방 도시로 확장하여, 지방 청소년들에게도 IT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전국적인 일자리 창출을 촉진할 것이라 이야기했다. 우즈벡의 IT 부문 성장을 방해하는 인프라 문제, 특히 안정적인 전기 공급과 인터넷 접속성 역시 지속적인 개선을 해 나아갈 것이며 국내기업과 외국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했다.
2020년 이후, 우즈벡의 IT 시장은 괄목할 만한 성장과 다각화를 보여주며 신성장 사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글로벌 IT 시장에서 숙련된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만큼, 우즈벡의 IT Outsourcing 분야는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우즈벡 정부 역시, IT 인프라 강화, 인력 교육 프로그램, 정부 지원을 꾸준히 증대하고, 사업 친화적 환경 조성함으로써 글로벌 IT 무대에서 우즈벡의 입지를 강화하고자 한다.
현재 우즈벡의 IT 산업이 격변기에 진입한 만큼, 한국기업들 역시 이점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IT 인재들의 평균 인건비가 기술 수준에 따라 500~1,500달러(한화 약 70만 2,850원~210만 8,550원) 정도인 만큼, 인력난과 인건비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한국 IT 기업에 우즈벡 IT 기업과의 협업은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협업을 통해 인근 국가로의 진출을 달성하고, 비용절감으로 새로운 활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양국 IT 엔지니어 간 의사소통의 문제, 상이한 프로그램 언어, 플랫폼 재구성 등 초기 조율하고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있음을 인식하고, 장기적인 계획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 위 원고는 현지 외부 전문가가 작성한 원고로, (사)경북PRIDE기업 CEO협회의 공식 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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