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verity: Notice
Message: Undefined index: HTTP_ACCEPT_LANGUAGE
Filename: libraries/user_agent_parser.php
Line Number: 226
Severity: Notice
Message: Undefined index: HTTP_ACCEPT_LANGUAGE
Filename: libraries/user_agent_parser.php
Line Number: 226
브라질은 앞으로 세계의 식량 생산기지로 발전할 수 있을까? | |||
---|---|---|---|
경북 수출지원 해외 서포터즈 / 주원석(브라질)
지난 50년간 지속적인 발전을 한 브라질의 농·축산업은 앞으로 미래의 주요 식량 공급지가 될 것임을 예견할 수 있을 만큼 특별한 성장을 해 왔다. 현재, 브라질의 농업은 열대기후 지역에 적응되어 있으며, 식량 생산에 있어서 환경에 대한 책임감을 충분히 갖춘 다수의 농·축산업 생산자가 생산활동을 하고 있다. 이 사람들은 세상에서 가장 현대적인 농업생산 분야를 구성하고 브라질의 경제구조까지 변화시키고 있다.
계속해서 상승하는 브라질 농업 생산성
생산성의 향상이 계속 이루어짐으로써, 식량 가격의 안정 하락과 더불어 국민의 건강과 삶의 수준이 개선되었다. 그렇게 향상된 구매력을 제조업과 서비스업에서 생산되는 재화와 서비스에 소비할 수 있도록 하게 된 것이다. 농업 분야의 잉여 생산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며 세계 각국으로 수출되고, 무역수지를 개선하여 국가 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미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주요 농산물의 경우 생산량에서 세계 1위를 점하고, 수출에서도 시장 점유율이 매우 큰 품목들이 여러 가지가 있다. 대두(soybean)의 경우 전 세계 수출시장의 58.2%를 차지한다. 세계 1, 2위 생산량과 최대 수출량을 자랑하는 품목으로 대두, 커피, 오렌지주스, 설탕, 닭고기, 소고기를 들 수 있다. 브라질 지리연구원 IBGE 조사에 따르면, 브라질에서 사육하는 소의 수가 인구보다 많은 2억 1,350만 마리라고 한다. 닭의 수는 2억 4,500만 마리, 돼지는 4,100만 마리를 키우고 있다고 한다. 맛이 뛰어나기로 유명한 한국의 치킨은 주재료로 브라질산 닭고기를 상당히 많이 사용한다는 것도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출처: USDA, CNA)
세계 농축산물 시장에서 브라질의 입지 (2023/2024) (출처: USDA)
지난 50년간 브라질의 농업 분야 변화는 브라질 근대 경제사의 가장 중요한 팩트이며, 향후 미래의 발전에도 지속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브라질 경제의 중심, 농업
농·축산업분야는 브라질 경제성장의 결정적인 매개로 인식되어 왔다. 2022년의 농·축산업분야의 재화와 서비스를 합한 총생산은 500조 달러(한화 약 67경 2,250조 원) 규모로 전체 GDP의 25%에 달했다. 그중에서 농업이 72.2%, 축산업이 27.8%를 차지했다. 아래 도표에 표시된 바와 같이 브라질 농·축산업의 대표 주자는 대두(soybean)이며,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소고기이다. 세 번째는 옥수수, 네 번째는 사탕수수이다.
브라질의 2023-2024년 곡물 생산량은 총 2억 9,800만 톤 규모로 예측된다. 전년 대비 6.7% 감소한 물량이다. 주요 감소 원인으로 기후 영향을 지적한다. 필요한 강우량이 적절한 시기에 뒷받침되지 못하였고, 오히려 집중호우로 큰 손실을 초래한 경우가 금년에는 계속 발생한 바 있다.
10대 주요 농축산물 2022-2023년 총생산 비교표 (단위: R$ bilhões) (출처: CNA)
브라질에서 농·축산업은 전체 노동인구의 약 1/3을 고용하고 있다. 2023년 3분기 기준으로 보면, 1억 616만 명의 전체 노동 인구 중 2,846만 명이 농·축산업에 종사하여 26.8%에 해당한다. 그중에서 29.5%는 1차 농·축산업에, 35%는 농산서비스 분야에, 15.8%는 농산제조업에, 18.1%는 자가소비에, 1.1%는 농자재 분야에 종사하고 있다.
2023년의 브라질의 수출 중 49%는 농·축산업 제품일 만큼 농·축산업은 브라질 경제에 크게 기여해 왔다. 아래 도표 2에서 보듯이 2010년부터 2023년 사이에 국제무역수지는 농·축산업 덕분에 기타 산업의 무역적자를 상계하고 지속적인 흑자를 유지할 수 있었다. 현재 브라질은 세계 농·축산물 수출에서 미국과 유럽연합 다음으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약 1,500억 달러 규모, 한화 약 201조 6,750억 원). 2023년의 수출량은 21.2% 증가했으며, 금액으로는 7.3% 증가했다(대 중국 수출량 57.2% 증가). 2024년 상반기 주요 수출 대상 국가는 중국(약 34%), 유럽연합(약 13.5%), 미국(약 7%), 아랍에미리트(2.5%), 인도네시아 (2.3%) 등으로 집계되었다.
2010-2023년 브라질 무역수지 (단위: US$ Billion) (출처: MDIC)
2022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인해 전 세계 곡물 가격이 폭등하면서, 그 여파로 세계의 곡물창고 중 하나인 브라질의 무역흑자 규모가 크게 증가하였다. 하지만 브라질의 무역수지 개선은 단지 글로벌 곡물 가격의 상승 때문만은 아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브라질의 GDP는 예상보다 높은 1.9% 성장을 기록했는데, 이는 농·축산업이 전년보다 21% 가까이 성장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브라질 농·축산업의 성장은 여러 가지 데이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미국 농무부(USDA)가 발표한 2027년까지의 국가별 농업 생산 성장 전망에서, 브라질은 2022년부터 2027년까지 69% 성장을 달성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위와 3위인 아르헨티나(44%), 러시아(34%)와 비교해 보아도 매우 압도적인 성장세라고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국가별 수출 규모에서도 같은 기간 브라질은 현재의 두 배 수준인 101%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2위인 아르헨티나(45%)보다 월등히 앞선 성장세이다. 이러한 전망은 실제 브라질에서 진행되고 있는 정부 주도의 여러 농·축산업 발전 정책에 근거한다.
CNN이 조사해서 발표한 내용 중에, 2000-2019년 사이에 187개국의 농·축산업의 생산성 성장률을 비교한 내용이 있는데, 브라질이 3.1% 성장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2000-2019년 농축산업 생산성 성장 비교 (187개국) (출처: CNN)
브라질의 농업인구는 미국이나 유럽보다 훨씬 젊다. 평균 연령은 46.5세로 미국의 58세보다 낮다. 25세에서 44세 사이의 청년층이 전체 농업 인구의 60%를 넘는다. 그러다 보니 디지털 환경에 더욱더 익숙하고 신기술 습득이나 활용에도 효과적이다. 일선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들을 SNS 또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쉽게 해결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브라질 농업 종사자들은 36%가 온라인 구매를 통해 필요한 자재와 물품을 조달한다고 한다 (미국의 경우는 24%). 첨단 기술을 농작물 생산에 다양하게 적용하고 있다. 브라질 농업연구원(EMBRAPA)은 종자를 개량하고, 이모작 농법을 정착시키며, 노동 생산성을 향상하고, 생산주기를 단축함으로써 생산 이익률을 많이 증가시키고 있다. 무인 농기계, LED 온실 농장, 스마트 농장 등 다양한 분야로도 농업기술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농업의 현대화는 생산성을 향상하지만, 반대급부로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 자연보호지역에 대한 벌목, 농약과 화학비료의 남용으로 인한 땅의 오염과 같은 문제점들이 공존하기 때문에 균형이 잡힌 성장 방법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기계화의 확장으로 인력의 이용이 감소함에 따라 농촌으로부터의 인구 이탈 현상, 농약의 사용으로 인한 농산물 오염 우려, 개발 농지 소유권 문제에 대한 분쟁, 농촌지역의 빈부 격차 심화 등의 사회적 문제점들도 고려되고 대비하여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앞으로 지속 가능한 균형을 제고하여 식량 안전, 환경보호, 사회경제적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 필요한 조치를 시행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연구 조사, 혁신, 지속 가능한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와 책임 있는 농업활동을 권장하는 공공정책의 도입과 실천이 나아가 브라질 농·축산업에 풍요롭고 지속 성장이 가능한 미래를 가져다줄 것이다.
※ 위 원고는 현지 외부 전문가가 작성한 원고로, (사)경북PRIDE기업 CEO협회의 공식 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