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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에서 성장하는 피트니스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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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수출지원 해외 서포터즈 / 홍성아(말레이시아)

 

 

최근 몇 년 동안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말레이시아 피트니스 시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피트니스 시장의 주요한 특징은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서비스, 단체 운동, 수도권 중심의 고급화다. 이 글에서는 최근 눈에 띄는 말레이시아 피트니스 시장의 변화를 살펴보고자 한다. 

 

 

개선된 건강 인식, 운동용품 수요로 이어져 

 

2020년 코로나19를 겪으며 말레이시아인의 건강 인식이 개선되면서 현재 말레이시아 피트니스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허벌라이프(Herbalife)가 아시아태평양지역 11개국 소비자 5,5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말레이시아 전체 응답자의 79%가 코로나19 이후 건강을 더욱 신경 쓴다고 답했다.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은 스포츠, 운동용품 수요로 이어졌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는 말레이시아의 스포츠 & 아웃도어 시장 매출이 연평균 성장률(CAGR) 9.24%로 2023년 1억 3,740만 달러(한화 약 1,888억 원)에서 2027년 1억 9,600만 달러(한화 약 2,694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한다. 또한 말레이시아 운동기구 시장 매출은 2023년 1억 3,900만 달러(한화 약 1,858억 원)로 연평균 성장률 6.36%의 지속적 성장세를 보여 2028년 1억 9,040만 달러(한화 약 2,545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관해 스태티스타는 피트니스 문화와 건강 인식이 발달해 최근 몇 년간 운동기구와 관련 용품 수요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말레이시아의 운동기구 시장 매출 현황

(출처: Statista)

 

 

비대면 서비스에 힘입어 성장하는 피트니스 시장 

 

코로나19 이후 피트니스 시장은 홈 짐(Home Gym), 버추얼 피트니스(Virtual Fitness) 등 디지털 피트니스 플랫폼의 다양화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코로나19 당시, 사회적 거리 두기 수요에 따라 부상한 버추얼 피트니스 등 비대면 피트니스 서비스 수요는 현재도 꾸준히 높다. 이는 코로나19 동안 비대면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들이 이제는 대면 서비스와 비대면 서비스를 병행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관련 업체들은 소비자 수요에 대응해 전용 애플리케이션, 유튜브 등을 활용한 비대면 피트니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 스태티스타의 말레이시아의 디지털 피트니스 & 웰빙 시장 매출 통계에 따르면, 2019년 관련 시장 매출은 1억 5,360만 달러(한화 약 2,086억 원)에 불과했지만 2023년 2억 2,190만 달러(한화 약 3,015억 원)로 성장했다. 해당 통계는 2029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8.70%로 꾸준히 성장해 2029년에는 시장 매출이 3억 9,850만 달러(한화 약 5,414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말레이시아 디지털 피트니스 및 웰빙 시장 변화

(출처: Statista)

 

 

피트니스 트렌드는 단체운동 

 

말레이시아 피트니스 시장의 또 다른 특이점은 단체운동을 즐긴다는 것이다. 허벌라이프(Herbalife)의 건강 인식 설문조사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응답자의 61%는 목표 달성을 위해 함께 어울리며 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그렇기에 많은 피트니스 센터들은 공동의 목표로 참가자들의 동기를 자극할 수 있는 격투기, 요가, 크로스핏 등 단체운동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또한 말레이시아인들이 단체로 운동할 수 있는 다양한 건강증진행사가 열리고 있다. 말레이시아 시민들은 캠핑, 하이킹, 사이클링 등 다양한 운동을 즐긴다. 2020년 10세 이상 시민 1,613만 명을 대상으로 한 말레이시아 통계청의 체육인구조사(MyCensus 2020: Population Well-being)에 따르면 캠핑, 하이킹 등 레크리에이션을 즐긴다고 답한 응답자가 421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빨리 걷기(Brisk Walking)를 즐긴다고 답한 응답자는 약 284만 명으로 그 뒤를 따랐다. 사이클링(153만 명) 또한 인기 스포츠다. 이러한 운동은 혼자 즐기기보다는 동호회 회원들이나 친구들과 함께 즐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말레이시아 시민들의 선호 스포츠

(출처: The Star)

 

 

이처럼 단체운동이 말레이시아 피트니스 시장의 주요한 특징으로 떠오르면서 기업, 학교 등 기관은 단체 걷기, 보디빌딩 대회 등 건강증진행사를 후원한다. 예를 들어 말레이시아에 3개 수화 매장을 운영하는 스타벅스 말레이시아는 국제 수화의 날을 맞아 페낭 청각장애인 협회(Penang YMCA Deaf Club)가 주관한 자선 걷기 대회(Charity Fun Walk)를 공식 후원한다. 

 

스포츠 이벤트 예약 사이트 체크포인트스팟(Checkpoint Spot)에 따르면 이러한 걷기, 달리기 대회는 2024년 8월 이후에만 말레이시아 전역에서 100개가 넘게 열릴 만큼 다양한 건강증진행사가 열리고 있다. 또한 최근 많은 학교가 학생들이 단체 운동으로 동기를 부여받아 자연스럽게 운동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건강증진행사를 개최한다. 단체 운동은 청소년 신체, 정서 발달에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페낭의 중화(中華, Chung Hwa)중등학교는 올해로 3회째 학생 보디빌딩 대회를 개최해 보디빌딩이 생활체육으로 자리 잡도록 한다.

 

 

체계화 고급화 거듭하는 피트니스 센터

 

피트니스 산업은 가처분 소득 증가와 건강인식 개선과 함께 성장했으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장세를 보인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6W 리서치(6W Research)는 말레이시아 시민들의 건강 인식 및 가처분 소득 개선이 피트니스 시장을 이끈다고 분석한다. 실제 말레이시아 통계청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가처분 소득은 꾸준히 증가했다. 2019년 말레이시아 가정의 평균 가처분 소득은 7,901링깃(한화 약 237만 원)이었으나 지난 3년간 2.4% 성장하여 2022년 8,479링깃(한화 254만 원)에 달한다. 특히 수도권은 지방 지역보다 소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말레이시아 통계청에 따르면 수도권인 쿠알라룸푸르. 푸트라자야, 슬랑오르는 말레이시아에서 중위소득이 가장 높은 주다. 

 

또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생활체육인구가 많은 것으로 집계된다. 2020년 통계청의 체육인구조사에 따르면 한 가지 이상 스포츠를 하는 시민의 응답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행정 수도인 푸트라자야(Putrajaya) 지역으로 전체 응답자의 83.77%가 한 가지 운동을 한다고 답했다. 수도인 쿠알라룸푸르(77.81%)와 수도권인 슬랑오르(71.67%)는 그 뒤를 이었다. 이에 피트니스 프랜차이즈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점을 운영한다. 대표적으로 말레이시아에 61개 매장을 운영하는 미국 피트니스 체인인 애니타임 피트니스(Anytime Fitness)는 쿠알라룸푸르를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 60개 지점을 두고 있다. 

 

최근 피트니스 업체들은 소비자 요구와 선호에 맞게 개인 트레이닝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깨끗한 샤워 시설, 재활치료 시설 등 편의 시설을 마련하는 등 피트니스 센터들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체계화를 거듭한다. 예를 들어서 부유층의 수요에 맞춰 2018년 최고급 피트니스 센터 바벨핏(Babel Fit)이 문을 열었다. 바벨핏은 현재 말레이시아에서 수리아 KLCC 지점을 포함해 총 두 개 지점을 쿠알라룸푸르에서 운영하고 있다. 

 

바벨핏은 최신 운동기구가 완비된 피트니스 공간은 물론 사우나, 샤워장, 수영장, 레스토랑, 갤러리, 미팅룸, 고객업무 공간 등 편의 시설을 갖추고 가구와 로션, 수건 등 각종 소모품 또한 최고급으로 구비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바벨핏은 전문 자격을 갖춘 트레이너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운동을 지도하고 크로스핏, 요가, 수영, 무용, 재활 등 28개 운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운동법을 선보이는 바벨핏

(출처: 바벨핏 홈페이지)

 

 

이처럼 최근 말레이시아 피트니스 산업은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팬데믹 이후 개선된 시민 건강 인식으로 단체 운동과 스포츠용품 수요가 증가했고 전용 애플리케이션, 유튜브 등을 활용한 비대면 피트니스 서비스는 대면 서비스와 함께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다. 또한 단체운동이라는 말레이시아 피트니스 시장 트렌드에 맞춰 기업과 학교 등 기관은 건강증진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또한 피트니스 센터는 운동 수요가 높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장세를 보이며 요가, 사이클링 등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으로 차별화 전략을 취한다. 

 

그렇기에 한국 기업들은 성장하고 있는 피트니스 서비스 시장을 눈여겨볼 만하다. 아직 한국 기업들은 말레이시아 피트니스 산업에서 두드러지지 않지만, 생활체육인구가 많고 건강증진행사가 빈번한 수도권을 중심 말레이시아 피트니스 시장 공략에 나설 수 있을 것이다.

 

 

 

※ 위 원고는 현지 외부 전문가가 작성한 원고로, (사)경북PRIDE기업 CEO협회의 공식 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