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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남부지방의 폭우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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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상 최악의 자연재해 중 하나로 기록 


경북 수출지원 해외 서포터즈 / 주원석(브라질)


2024년 4월 27일부터 시작되어 장기간 지속된 전례 없는 집중 폭우로 브라질 남부지방의 히우그란지두술(Rio Grande do Sul) 주(州)가 초토화됐다. 사상 최악의 수해 피해가 발생하면서 온 나라가 슬픔과 안타까움 속에서 매일을 보내고 있다. 약 3주째 날씨가 안정되지 못하고 계속 간헐적으로 비가 더 내리면서 피해가 가중되고, 지원과 복구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히우그란지두술 주는 브라질의 최남단에 위치하고,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와 국경을 이루는 곳으로, 인구가 약 1,140만 명이다. 주 도시인 포르투 알레그리(PORTO ALEGRE) 는 약 149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미비한 재난대피 매뉴얼로 커진 참사 규모

지속적인 폭우로 인명 피해도 발생하고 있다. 5월 17일 기준으로 사망 155명, 실종 94명을 기록했다. 그야말로 초대형 재해로, 히우그란지두술 주의 도시 중 90% 이상이 피해를 입었다. 도시 전체가 완전히 수몰되어 파괴된 경우도 많아 향후 복구 작업도 난항이 예상된다.

 

지역 내 도시 중 재난대피 계획을 보유한 곳은 54%에 불과했고, 지방정부의 재난 문자 수신 프로그램에 가입된 인구는 불과 11%였다. 그러니 재난경보를 발령했다 하더라도 어떤 조치를 할 수 있는 지자체의 계획이나 후속 대책이 효력을 발휘하기 어려운 현실이었으며, 개인이 피신하는 데도 어려움이 컸다는 이야기다.

 

2016년부터 브라질 정부와 학계에서는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평균 강수량을 훨씬 초과할 수 있다는 예측에 대한 경고를 알고 있었고, 2021, 2022년에 발표된 연구 보고서 등에서도 브라질 남부지방의 극단적인 홍수 등의 수해 발생에 대한 우려를 인지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예방과 사전 대비보다는 사후 복구에 투자하는 브라질 사회의 풍토와 인식이 결국은 초대형 재해로 이어지고 말았다. 지난 11년간 브라질은 130조 원 규모의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해당 기간 정부의 재난 대비 투자는 6조 원에 불과했다.

 

약 열흘간 발생한 집중 폭우로, 155명의 사망자와 94명의 실종자를 남기고 200만 명 이상이 피해를 본 이번 폭우를 일자 별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상상하기도 어려운 피해 규모 

정부와 업계에서 파악한 5월 17일까지 집계된 농업 부문 피해만 5억 달러(한화 약 6,775억 원) 규모에 달하며, 축산 분야 피해도 600억 원 규모라고 보고되었다. 도시 별 추가적인 피해 산정이 진행되고 있어 피해 규모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주거시설 피해는 파손 9만 5,400채, 파괴 9,100채, 영향 10만 5,000채, 재산 피해 1조 2,200억 원 규모로 잠정 추정된다. 약 20만 대의 차량이 물에 잠겨 피해를 봤을 것으로 예상한다. 공공부문의 피해(공공시설 등)는 약 6,370억 원 규모로 추정되며, 민간 부문의 주요 피해 상황은 농업 6,110억 원, 축산업 600억 원, 산업 700억 원, 지역 상업 330억 원, 기타 225억 원 규모로 알려졌다.

 

종합적으로 최소 2조 6,560억 원 정도의 피해가 예상되는데, 피해 상황이 계속 확인되면서 현지 주정부는 3조 7,200억 원 정도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향후 피해 지역을 복구하는 데만 5조 원 이상이 필요하다는 검토 의견을 제시하며 연방정부의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산업계에서는 피해 기업에 코로나19 때와 비슷한 수준의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전국에서 수해 지역 구호 활동을 위해 각계각층의 모금과 구호 물품 지원이 진행되고 있으며, 정부는 피해 가정에 긴급 재난구조금 140만 원씩을 지급하기로 할 만큼 심각한 사안이다.

 

포르투 알레그리 공항이 물에 잠겨 운영을 하지 못하는 상태이며, 9월에야 운항을 개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임시로 지역 내에 있는 군 공항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긴급 조치를 취한 상황이지만 전체적으로 지역 내의 물류 시설 들이 피해를 보아 구호 활동과 복구 작업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브라질의 폭우 피해, 쌀 공급 문제로 확대되나

연방 정부와 산업계에서 우려하는 주요 사안 중에 쌀 공급 문제가 있다. 브라질 전국의 쌀 소비량의 70%를 히우그란지두술 주에서 생산해 왔기 때문이다. 업계 추정에 따르면, 올해 수확량의 80%가 이미 수확된 것으로 예상하지만 나머지 미 수확분이 있는 경작지도 수면 아래로 잠기는 바람에 손실과 감산을 피할 수 없게 되었으며, 수확된 물량 중에서도 일부 쌀 보관 시설이 물에 잠겨 그 피해가 증가했다고 알려졌다.

 

아직 정확한 손실은 파악하지 못했지만, 정부와 업계에서는 이미 쌀 수입을 검토하고 있고, 태국과의 협상 개시도 보도되었으며, 5월 21일에 수입 쌀에 대한 첫 번째 경매 일정이 정해졌다.

 

정부는 수입 쌀에 보조금을 지원해 킬로당 1,060원이 넘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브라질은 세계 10위권의 쌀 생산국이면서, 아시아권을 제외하고는 가장 쌀 소비량이 많은 나라이기도 하다. 주식으로 늘 쌀을 섭취하는 나라로, 연간 소비량이 약 1,100만 ~ 1,200만 톤에 이른다.

 

쌀은 브라질 국민 식생활에 매우 중요한 식량으로, 정부는 늘 생산량과 원활한 공급에 신경을 써왔다. 브라질의 기본적인 서민 식단에 ‘ARROZ COM FEIJAO(밥과 콩)’이 늘 식탁에 오르기 때문이다(팥과 유사한 브라질 콩을 카레와 비슷하게 요리해서 밥 위에 덮밥 형태로 취식함 – 사진 참조).

 

현지 쌀 생산업계에서는 향후 10개월간 쌀 공급에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한다. 수해 피해를 본 히우그란지두술 주에서는 당초 올해 수확량을 780만 톤으로 예상했으나, 이번 수해로 인해 약 6%의 수확량 손실이 예상한다. 전국 예상 생산량은 1,050만 톤이었다.

 

최근 예상으로는 콩 (soybean) 생산량이 1억 5,390만 톤에 이를 것이라고 보고되었는데 아직 히우그란지두술 주의 피해가 감안되지 않은 수치다. 전체적으로 중서부 지방의 가뭄으로 올해 수확량이 작년에 비해 약 2,300만 톤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던 상황이었다. 히우그란지두술 주에서는 약 2,000만 톤의 생산을 예상했으나, 수해 발생 전까지 미 수확한 물량이 30% 수준이었다고 하며, 결과적으로 수확량이 250~500만 톤 정도 감소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한다. 콩 생산량이 감소하게 되면, 대두유 가격 상승이 예상되며 그로 인한 식용유의 가격 인상도 뒤따를 수 있다는 전망이다. 닭고기, 돼지고기의 가격도 인상될 것으로 우려된다. 닭과 돼지 사료로 대두분이 사용되기 때문이다. 브라질산 닭고기를 상당량 수입하는 우리나라 입장에서도 우려스러운 일이다.

 

또한 바이오디젤 생산원가에도 영향을 주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한다. 브라질의 바이오디젤 생산은 65%가 대두유를 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한편, 브라질의 2024년 전체 곡물 생산량은 2억 9,960만 톤으로 전년 대비 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브라질 지리통계청(IBGE)이 지난 5월 14일 밝힌 바 있다.

 

브라질은 전통적으로 대형 자연재해가 많지 않은 나라로 알려져 있었다. 지진, 해일, 대형 홍수 등이 거의 없는 신의 혜택을 받은 나라로 자부해 오던 브라질이었는데,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기후변화가 심하게 급변하게 되면서 동시에 사전 대비를 충분히 하지 못함으로써 이렇게 안타까운 사태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 남부 지방에서는 1941년 홍수 사태를 뛰어넘는 최대 규모의 자연재해라고 한다. 브라질 역사상 최악의 자연재해 중 하나로 기록될 것이다. 

 

※ 위 원고는 현지 외부 전문가가 작성한 원고로, (사)경북PRIDE기업 CEO협회의 공식 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출처: CNN 

 

 

출처: globo.com 

 

 

출처: globo.com

 

 

출처: globo.com 

 

 

출처: globo.com 

 

 

출처: globo.com

 

 

출처: ESTADAO 

 

 

Foto: WS Studio / iSt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