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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하는 인도 스포츠와 관련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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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수출지원 해외 서포터즈 / 맹현철(인도) 

 

 

2022 항저우 하계 아시안게임이 2023년 10월 8일 폐막했다. 우리나라는 금메달 42개, 은메달 59개, 동메달 89개를 따며 종합순위 3위에 올랐다. 펜싱과 양궁 두 종목에서 대한민국은 여전히 아시아 최강임을 입증했다. 예상보다 결과가 좋은 종목은 수영과 배드민턴이다. 여자 배드민턴 안세영 선수의 부상 투혼에 국민들은 열광했다. 인기 구기종목인 축구와 야구의 결승전이 동시에 벌어진 10월 7일 저녁에는 동네 치킨집 배달이 밀리기도 했다. 비록 금메달 50개 획득이라는 목표를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우리나라는 종합 순위 3위로 나쁘지 않은 성과를 거두었다. 

 

종합 순위 1위는 모두의 예상대로 중국이 차지했으며, 일본이 그 뒤를 이어서 2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인도의 약진이 눈에 띈다. 인도는 종합 순위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1990년대 이후 인도는 아시안게임에서 최고 6위부터 최저 11위의 성적을 거두었다. 이 기간에 금메달 숫자는 많게는 16개, 적게는 하나에 그쳤으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는 28개의 금메달을 얻었다. 그리고 38개의 은메달, 41개의 동메달을 획득하여 총 107개의 메달을 받았다.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금메달 16개와 비교하면 큰 발전이다. 그리고 목표인 메달 100개를 넘어서 107개의 메달을 땄으니, 인도는 목표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이다. 

 

인도 현지의 분위기는 매우 뜨겁다. 이번 아시안게임의 성공은 인도 경제 성장과 국제 무대에서 인도의 위상이 올라가는 현재 상황과 맞물려서 인도인들에게 자부심을 불어넣었다. 언론은 앞다투어 인도의 위상을 높여준 스포츠 영웅들을 칭찬하고 있다. 경제와 국제정치에 불어온 인도의 바람이 스포츠계에도 작게나마 불고 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인도 성공 기념 이미지 

(출처: SAI)

 

한편 전통적으로 스포츠와 관련한 인도의 대표적인 이미지는 ‘운동 못 하는 나라’이다. 올해 초에 모 기업 임원을 대상으로 인도를 개괄적으로 설명하는 강의를 한 적이 있다. 강의 준비 과정에서 궁금한 내용을 질문 형식으로 미리 받아 봤는데, 다섯 개 가량의 질문 중에 “인도는 왜 스포츠를 못 하는가?”라는 질문이 들어 있었다. 인도는 정말 운동을 못 하는 나라인가? 인구, 경제 규모 등을 감안한 인도의 국력과 비교하면 국제 무대에서 인도 스포츠 성적은 뒤처지는 것이 사실이다. 

 

인도의 하계 올림픽 기록을 보면 국제 무대에서 인도 스포츠의 위상을 가늠할 수 있다. 1980년부터 현재까지 인도가 딴 금메달의 숫자는 세 개에 불과하다. 1980년 남자 하키, 2008년 10m 공기소총, 2020년 창던지기에서 각 하나의 금메달을 땄다. 동계 올림픽의 경우 중간에 다섯 차례 불참하기는 했으나 1964년부터 선수단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여태 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했다. 인도가 더위 때문에 동계 스포츠에 매우 불리한 환경을 가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해할 수 있기는 하다. 단일 스포츠 국제대회로 가장 인기가 있는 피파 월드컵에서 인도의 성적은 초라하다. 2023년 10월 말 기준 피파 랭킹 102위에 올라가 있는 인도는 지금까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적이 없다. 한 나라의 경제력은 스포츠 기반 시설에 영향을 미치고, 그 결과 국제 무대의 스포츠 성적에도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인도의 성적은 경제력을 감안해도 좋지 않은 기록이기도 하다. 특히 케냐와 자메이카 같은 나라와 비교해 보면 그렇다. 

 

 

 

2018년 10월에 벌어진 월드컵 지역 예선 인도-중국 경기 장면. 

두 나라는 치열한 경기 끝에 0:0으로 비겼다. 

네티즌들은 세상에서 축구를 못 하는 26억 인구라는 이야기를 남겼다. 

(출처: AFP)

 

 

인도가 크리켓을 제외하고 국제 스포츠에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이유는 운동을 안 하기 때문이다. 오랜 인도의 역사 속에 인도인들이 운동을 즐긴 시기는 분명히 존재한다. 하지만 현대에 들어서 인도인들은 운동을 거의 하지 않았다. 2018년에 시장조사기관인 칸타 IMRB가 인도 18개 도시의 18세부터 40세 성인 3,9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1/3가량이 지난 일 년간 어떠한 신체활동도 하지 않았으며, 57%는 지난 일 년 사이 어떠한 스포츠 활동도 하지 않았다. 설문조사에서 신체활동이란 실내외 운동 시설뿐 아니라 집에서 달리기, 걷기, 요가, 수영, 다양한 구기 운동 등을 활동 목적으로 수행한 것을 의미한다. 응답자의 58%가 운동을 할 시간이 없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하지만 소셜미디어, 영상 시청, 통화 등에 사용하는 시간이 하루 평균 4~5시간임을 감안하면, 시간이 없는 것은 운동을 하지 않는 구실인 것으로 해석이 된다. 

 

인도인들이 운동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크게 네 가지 원인을 꼽는다. 첫 번째는 애초에 스포츠 문화가 자리 잡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청소년 시기부터 시작된다. 인도도 다른 나라와 비슷하게 남자 어린이들은 집 밖에서 활발하게 뛰어논다. 하지만 치열한 입시 경쟁 때문에 청소년 시기부터 운동 시간이 현저하게 줄어든다. 인도의 살인적인 입시 경쟁은 한국에도 잘 알려졌다. 평균 연봉 절반 이상을 대입 학원비로 내는 상황에서 운동할 시간은 사치이다. 또한 사회적으로도 운동을 권하지 않는다. 심지어 ‘당신이 열심히 공부한다면 왕처럼 살 수 있다. 하지만 열심히 운동한다면 네 인생은 실패할 것이다’라는 힌디어 속담마저 있다. 인도에는 높은 사회 계층은 땀 흘려서 활동하지 않는다는 인식이 깔려 있기도 하다. 

 

두 번째 이유는 스포츠 인프라의 부족이며, 세 번째 이유는 좋은 코치의 부재이다. 최근 인도 경제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인도 경제 성장의 주요인 중 하나는 정부 주도의 효율적인 자원 배분 및 투자에 있다. 그리고 인도 정부 주도 경제 계획은 정치적인 이유 때문에 단기 성과를 추구한다. 따라서 단기적으로 경제 성장에 큰 도움이 안 되는 스포츠 인프라 투자는 뒷순위로 밀려 있다. 운동을 배우려면 좋은 코치가 필요하다. 그런데 인도에는 좋은 코치가 부족하다. 마지막으로 안 그래도 부족한 스포츠 인프라와 투자가 크리켓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크리켓을 제외한 다른 스포츠 발전이 늦다. 

 

 

 

하키를 하는 인도 여학생

(출처: 타타 트러스트)

 

 

하지만 근대 올림픽 역사를 들여다보면 인도가 아시아를 대표하던 시절이 있었다. 인도는 영국 식민지 시절인 1900년부터 단독으로 올림픽에 출전한다. 1900년에 캘커타에서 태어난 영국인 노 만 프리차드가 200m 달리기와 200m 허들에서 각각 은메달을 땄다. 공식적으로는 인도의 메달로 기록되었지만, 인도 일부에서는 이를 인도의 기록으로 인정하지 않기도 한다. 어느 나라의 메달로 기억이 되던지 무관하게, 프리차드는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첫 번째 아시아 출생으로 기록되었다. 인도는 1920년부터 다시 올림픽에 출전하였다. 인도 남자 하키팀은 1928 파리 올림픽부터 1936 베를린 올림픽까지 3회 연속 금메달을 땄다. 이 시기 인도 국가대표 하키팀은 여러 기록을 달성했다. 1928년의 인도 금메달은 아시아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로 기록이 되어 있다. 1932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예선에서 인도는 미국을 만나서 24대1의 대승을 거두었다. 이 기록은 지금까지 올림픽 하키 최대 점수 차이 기록으로 남아 있다. 1936년 인도 국가대표팀은 결승전에서 독일을 만나서 9대1의 대승을 거둔다. 이 기록은 올림픽 하키 결승전 최대 점수 차이 기록이다. 1947년 독립 이후 인도는 독립국으로 올림픽에 출전하게 된다. 1948 런던 올림픽부터 1956 멜버른 올림픽까지 하키에서 인도는 두 번째로 3회 연속 금메달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한다. 이후 1960년 은메달, 1964년 금메달을 기록하지만, 인도 하키는 그 후로는 하락세에 접어든다. 인도 국가대표팀의 실력이 줄어든 탓도 있겠지만, 하키를 즐기는 나라가 많아지면서 경쟁국의 실력이 늘기도 했다. 하키 강국 인도의 위상이 하락하면서 올림픽에서 인도의 순위 역시 하락하게 되었다.

 

 

 

1936년 인도 국가대표 하키팀 

(출처: Wikimedia Commons)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제외하면 하키 이외 종목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던 인도는 2020년에 큰 전환을 맞이하게 된다. 사이콤 미라바이 차누가 49kg 역도에서 은메달을 획득하고, 이어서 P. V. 신두가 배드민턴 동메달을 땄다. 특히 니라즈 초프라가 창던지기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인도인으로서 첫 번째 육상 금메달이자 두 번째 개인 종목 금메달을 기록했다. 이어서 남자 하키는 동메달을 따며 41년 만에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게 되었다. 레슬링에서는 라비 쿠마르 다히야가 은메달을, 바즈랑 푸니아가 동메달을 땄다. 마지막으로 로브리나 보르고하인이 여자 복싱에서 동메달을 따면서 역대 최고 기록인 총 7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그리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28개를 포함해 전체 107개 메달을 따면서 아시안게임 역대 최고 기록을 남겼다. 이렇게 인도는 최근 세계 스포츠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인도 역사상 최고의 육상선수로 자리 잡아 가는 니라즈 초프라 

(출처: Money Control)

 

 

최근 국제 무대에서 인도가 괄목할 성적을 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 번째 이유는 인도인의 자긍심, 애국심, 그리고 정치와 관련되어 있다. 2022년 인도의 경제 규모는 영국을 뛰어넘어 세계 5위를 기록하게 되었다. 식민 지배를 당했던 영국을 뛰어넘은 것도 각별한 의미가 있지만, 세계 5위 규모를 차지한 것도 큰 의미를 지닌다. 유엔의 집계에 따르면, 2023년 4월 인도의 인구는 중국을 추월해서 세계 1위가 되었다. 인도인들은 자신들이 경쟁국으로 여기는 중국을 추월해서 세계 1위가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주요 국가 중에 가장 높은 GDP 성장률, 인도계 영국 총리의 탄생, 미국 주요 IT 기업 인도계 최고경영자의 등장, G20의 성공적인 개최 등 작년부터 인도인들의 자긍심과 애국심을 고취하는 일들이 이어지고 있다. 정치권에서도 이를 십분 활용해서 국민들의 애국심을 북돋우며 이를 정치에 활용하려고 한다.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인도의 선전은 자긍심과 애국심을 높여 줄 좋은 소재이며, 인도 정치인들이 이 훌륭한 소재를 놓칠 리 없다. 국제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이들은 영웅 대접을 받는 훌륭한 스포츠 선수일 뿐만 아니라, 이런 맥락에서 이들은 더욱 위대하게 그려진다. 그리고 정치권 나가서 인도 사회는 국력을 내세우고 국민 연대를 위한 수단으로 스포츠를 내세우고 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를 만난 나렌드라 모디 총리 

(출처: 나렌드라 모디 총리 트위터)

 

 

두 번째 요인은 스포츠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의 변화이다. 첫 번째 요인으로 인해 인도에서는 스포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개선되고 있다. 인도 광고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인물은 유명한 영화배우나 스타 크리켓 선수이다. 이들은 사람들의 우상이자 영웅이다. 이제는 크리켓 이외 종목에서 올림픽과 아시안 게임에서 메달을 딴 선수들도 영웅의 자리에 올라섰다. 이들 선수는 크리켓 선수들처럼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어린이들이 본받을 만한 모범이 되어 인도 사회에서 찬사를 받고 있다. 그 결과 스포츠 선수를 대하는 사회적 인식이 크게 개선되었다. 크리켓을 제외하면 아직은 스포츠 스타가 되려는 청소년들이 크게 늘지는 않았지만, 직업 운동선수가 되려는 청소년들이 점차 늘고 있다. 이는 운동선수들의 수입이 늘어난 결과이기도 하다.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얻으려면 생활체육 기반이 탄탄하거나 엘리트 체육인 양성 시스템을 잘 갖춰야 한다. 진천 선수촌으로 대표되는, 우리나라 체육인 양성 시스템이 대표적인 예이다. 인도 정부 기관 중에는 청년체육부(Ministry of Youth Affairs and Sports)가 있고, 해당 부서는 하위 조직으로 인도스포츠국(Sport Authority of India, 약자로 SAI)을 두고 있다. 인도스포츠국은 1984년에 설립이 되었는데, 스포츠 전문 고등교육기관 2개, 엑설런스 센터(Centre of Excellence) 14개, SAI 지역 센터 11개, 스포츠 훈련 센터 56개를 두고 국가대표 운동선수 육성에 힘쓰고 있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괄목한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으나, 여기에 민간 기업의 지원이 더해지며 현재 성과를 내는 기반을 다지게 되었다. 최근에는 민간 기업들이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국가대표 선수 육성에 투자를 늘리고 있으며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인도의 대표적인 대기업인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즈, 타타 그룹, JSW 그룹, 아다니 그룹 등이 스포츠 선수 육성 및 후원에 공을 들이고 있다. JSW 그룹이 설립한 JSW 스포츠는 축구팀 벵갈루루 풋볼 클럽, 카바디팀 하리아나 스틸러스, 크리켓팀 델리 캐피탈스를 운영하고 있다. 재미있게도,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크리켓 팀인 프레토리아 캐피탈스도 운영하고 있다. JSW 스포츠는 앞에 열거한 팀뿐만 아니라 개인 운동선수들도 후원하고 있다. 인도 최고의 비(非)크리켓 스포츠 스타인 니라즈 초프라, 리오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레슬링 삭쉬 말릭, 삼단뛰기 선수 압둘라 아부박커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JSW그룹 측 주장에 따르면 이 그룹은 현재 4,000명의 운동선수를 후원하고 있으며, 이들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17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인도 최대 그룹인 릴라이언스 엔터프라이즈에 따르면, 릴라이언스 그룹은 현재 10개 종목에 200명 이상의 운동선수를 후원 중이며, 이들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획득한 메달의 개수는 12개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레슬링에서 금메달을 딴 디팍 푸니아 선수는 아다니 그룹의 후원을 받고 있다. 

 

 

 

JSW 그룹 후원 대표 운동선수

(출처: JSW 스포츠 홈페이지)

 

 

인도 경제 성장과 다양한 스포츠의 인기 상승에 힘입어서 인도 스포츠용품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인도 스포츠용품 시장의 선두 기업은 프랑스에 본사를 둔 데카트론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스포츠용품 판매회사인 데카트론은 인도에서 눈부신 성공을 거두고 있다. 데카트론은 대도시 외곽에 위치한 대형 매장을 중심으로 영업을 해 왔다. 우리나라의 코스트코와 같은 대규모 매장에 스포츠용품을 전시하고, 다양한 운동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데카트론은 인도에만 100개가 넘은 대형 매장을 성황리에 운영하고 있다. 대규모 매장의 성공에 힘입어서 이제 도심 쇼핑몰에 작은 규모의 소매점을 늘여 나가며 공격적인 확장 전략을 펴고 있다. 2023 회계연도에 399억 5천만 루피(한화 약 6,258억 원)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37% 상승한 숫자이다. 2022 회계연도에 3억 6천 루피 순이익을 기록했지만, 2023 회계연도에는 약 1억 8,599만 루피 손실을 기록했다. 

 

데카트론의 장점 중 하나는 가격 대비 좋은 품질이다. 아디다스, 나이키, 아식스 등 경쟁 브랜드 대비 30~40% 싼 가격으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다른 브랜드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고, 낯선 스포츠를 경험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제공하고 있는 점이 인기를 끄는 점이다. 인도 스포츠용품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 역시 매우 높다. 전술한 바와 같이 인도인들은 운동을 많이 하지 않는다. 하지만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어가고, 치료 중심의 의료보다는 평소에 건강을 유지하는 예방 중심의 의료에 중산층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중산층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운동에 돈을 더 쓸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인도에서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점 역시 스포츠용품 산업에 큰 기회 요인이다. 특히 인도를 대표하는 국내 스포츠 브랜드가 없기 때문에 다국적 기업은 인도 로컬 브랜드와 경쟁을 피할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이다. 물론 한국기업에도 기회가 찾아올 수 있다. 다만, 우리나라 기업의 우수한 스포츠용품 제조 기술과 능력에도 불구하고 국제적인 스포츠용품 브랜드가 없는 점은 아쉽다. 

 

 

 

데카트론 바네르가타 지점

(출처: 맹현철)

 

 

 

※ 위 원고는 현지 외부 전문가가 작성한 원고로, (사)경북PRIDE기업 CEO협회의 공식 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