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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수소 산업의 성공을 기원하는 브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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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수출지원 해외 서포터즈 / 주원석(브라질) 

 

 

독일의 롤란베르거(Roland Berger) 컨설팅이 연구한 보고서에 의하면, 브라질은 향후 연간 40조 원의 매출을 그린수소 산업에서 얻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유해 배출가스를 감소시키려는 일련의 노력은 향후 수년간에 걸쳐 에너지시장의 변혁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롤란베르거의 연구는 바로 지금이 브라질이 수소 분야에서 선두주자가 될 수 있는 적기임을 보여주고 있다.

 

 

  

(출처: GETTYIMAGES)

 

 

그린수소와 브라질의 미래

 

연구 결과는 브라질의 미래 에너지 시장의 전망이 매우 밝다고 전망한다. 에너지 전환에 따라 브라질이 그린수소의 생산과 공급 분야에서 세계적인 리더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세계적으로 그린수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적절한 투자가 이루어진다면 연간 40조 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할 수도 있다고 평가한다.  

 

그러나, 이 모든 전망은 전 세계의 에너지 시장의 변화가 나타나야만 가능하다. 롤란베르거1) 의 연구에 따르면, 파리기후협약이 계획된 것처럼 이행된다면 그린수소 분야의 매출이 상당히 증가할 것이라고 한다. 그렇게 되면 지구의 에너지 소비의 대부분이 그린수소로부터 발생하게 되고, 그린수소 시장은 직거래로 1,350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한다. 향후 30년간 탈脫 탄소 목표를 달성하려면 그린수소의 소비량이 6배 증가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현재의 연간 9,000만 톤에서 연간 5억 2,700만 톤 규모로 소비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한다. 실제로 브라질은 앞으로 수십 년간 이러한 목표에 접근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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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롤란베르거는 독일의 뮌헨에 본사를 둔 글로벌 컨설팅 기업으로 전 세계 35개국에 52대의 사무실을 두고 2,400 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현재 브라질의 현실은 연구 보고서의 내용과는 차이가 있는 것처럼 비칠 수도 있겠으나, 브라질에서는 이미 그린수소 분야에 투자를 진행해 오고 있었다. 2023년 1월 19일, EDP Brasil(전력회사)은 남미에서 최초로 분자 형태의 그린수소를 대량 생산하는 실험에 성공하고 기념행사를 거행하기도 했다. 110억 원의 투자를 거쳐 이루어진 결과였다. 플랜트는 태양광 발전 설비를 갖추어 3MWp 를 발전하고, 250Nm3/h의 가스를 생산할 수 있다고 한다. 연방정부의 에너지부 장관이 직접 이 행사에 참석하여 정부의 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강력한 지원 방침을 확인하기도 했다. 앞으로 브라질의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필요한 노력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롤란베라거의 연구에서 예측한 결과들을 현실로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재생에너지를 이용하여 생산하게 되는 그린수소가 앞으로 저탄소 전환을 통해 브라질 산업의 재활과 새로운 글로벌경제권에 브라질을 진입시키는 데 중요한 열쇠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린수소는 파리기후협약에 따르는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고 다양한 분야에서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다.

 

 

  

(출처: CNI)

 

 

브라질에서 그린수소 프로젝트가 가장 많이 예정된 지역은 북동부지역의 쎄아라(CE) 주이다. 엘마노 주지사에 따르면, 이미 합의된 3건의 투자 규모가 11조 원에 달하며, 국내외 기업들과 30건의 투자의향서를 체결한 바 있고 논의되고 있는 프로젝트는 40조 원을 상호 한다고 한다. 브라질의 북동부 지역의 그린수소 생산 잠재력은 브라질의 소비량을 훨씬 웃돌기 때문에, 브라질 산업계에 청정에너지 공급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수출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엘마노 주지사는 앞으로의 과제로, 이러한 정책이 국가적으로 중요한 정책적인 사업임을 감안하여, 규정의 법제화, 세제개혁 과정에서의 특별관리, 금융지원관리 등이 정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쎄아라주 정부는 그린수소 프로젝트에 소규모 태양광 발전도 포함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농촌지역에 파일럿 형태로 추진하여 지역 내 소비를 충당하고 잉여 전력을 그린수소 사업자에게 공급하는 형태를 구상하고 있다고 한다. 이를 위해 약 10만 명 규모의 청년 직업훈련 사업과도 연계되어야 한다는 견해이다.  

 

맥킨지 컨설팅에 의하면, 전 세계의 그린수소 수요는 브라질에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게 하고 2040년까지 270조 원 규모의 투자가 유치될 수도 있다고 전망한다. 그린수소 생산원가의 70%는 에너지 비용임을 감안할 때, 청정에너지 발전 비용 면에서 매우 유리한 브라질은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브라질의 그린수소 내수 소비는 전체 생산량의 60% 수준으로 2040년까지 20조~27조 원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한다. 추가로 미국과 유럽으로의 수출이 5~8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씨드 고메스(Cid Gomes) 상원의원은 상원 내에서 그린수소에 관한 공공정책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인물로, 앞으로 10년간 그린수소 시장이 큰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 고메스 의원에 따르면, 주요 수요는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대체하려는 유럽을 중심으로 하는 수출 분야, 국내 비료 산업, 저탄소 정책을 추진하는 산업계를 중심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의회에서 그린수소 산업에 대한 관련 법령이 신속하게 논의되고 처리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4년 상반기 내에 그린수소 관련 법령이 규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해상풍력 발전에 관한 법령도 함께 규정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다음으로는 금융지원에 관한 부분이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의견이다. 다양한 재원을 통한 소위 ‘블렌딩 금융’이 계속 개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2022년부터 국가산업개발은행 BNDES는 그린수소 관련 시범사업을 지원하는 여러 형태의 금융 프로그램을 개시했다. 2000년대에 국가 정책으로 추진된 풍력 발전사업의 성공을 거울삼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한다.

 

 

그린수소 개발의 거점, 삐아우이

 

북동부지역의 삐아우이(PI) 주는 앞으로 그린수소 생산을 위해 약 14조 원 규모의 투자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의 그린에너지파크(Green Energy Park)는 삐아우이주 정부와 지난 10월 11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린수소단지 건설에 대한 타당성 검토와 향후 연간 5GW의 그린 암모니아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단일 그린수소 프로젝트라 할 만하다.

 

 

  

(출처: Click Petroleo e Gas)

 

 

삐아우이주는 그린수소의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장점을 갖추고 있다. 하파엘 폰텔레스 주지사에 따르면, 앞으로 그린에너지파크는 루이스 꼬헤이아(LUIS CORREIA) 항구의 특별수출구역 ZPE제도와 인프라를 통해 암모니아 형태의 미래 연료를 수출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수출된 암모니아는 그린에너지파크의 본사가 있는 크로아티아를 통해 유럽의 산업에 공급되어 유용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지난 10월 11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진행된 세계수소회의에서 그린에너지파크와 삐아우이 주 정부는 투자합의서를 체결한 바 있다. 주정부는 이로써 삐아우이주가 전 세계 그린수소 시장의 선두주자로 부상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삐아우이 지역의 태양광 발전과 풍력 발전의 강력한 잠재력과 풍부한 공업용수 및 주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외부의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합의에 계획된 투자는 14조 원 규모로 2024년에 착공하여 2년 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완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투자자 그룹의 대표들이 11월에 현장을 방문하여 구체적인 사업 논의를 할 것으로 예정되어 있다. 삐아우이주는 전국에서 풍력 및 태양광 발전 부문 랭킹 3위에 올라 있다. 태양광 전력은 운영 중인 발전소가 1.4GW이며, 향후 추가적인 건설 계획을 합하면 총 13GW 규모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 

 

브라질의 북동부지역은 주요한 부유 지역이 집중된 남동부지역 (상파울루, 리우데자네이루, 미나스제라이스 주 등)이나 남부지역에 비해 지역 발전이 낙후되어 있어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연방정부에서 지속해서 상당한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때문에 그린수소 개발은 에너지 분야의 해결 방안으로 좋은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과 기후 관련 협약에 따르는 감축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민간과 정부가 협력하여 이를 잘 활용해야 할 것이다. 아래에 열거된 사항들은 공통으로 제시되는 주요 현안들이다.

 

- 브라질의 그린수소 분야에서의 성장 잠재력은 상당하다(국내 내수 및 수출 분야).

 

- 정부와 민간의 관련 정책과 관련 인프라 구축이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 혁신과 연구개발이 병행되어야 한다.

 

- 관련 법령 제정, 연구개발 지원, 국제적인 성공사례 도입이 필요하다.

 

그린수소는 가솔린에 비해 3배의 에너지를 발생시킬 수 있으며 이산화탄소(CO2) 같은 유해 가스를 배출하지 않는다. 다만, 가연성이 높아 운송 및 보관에 상당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 그리고 가장 핵심적인 생산상의 어려움도 아직 많다(에너지 소비, 고비용).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전기분해 방식을 통해 생산되는 그린수소는 향후 유해가스 배출이 심한 산업인 교통, 철강, 화학, 에너지산업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그린수소 생산비용은 킬로당 2달러(한화 약 3천 원) 수준이나 2030년대에는 64%까지 감소할 것으로 WOOD MACKENZIE컨설팅은 전망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2050년의 그린수소 시장 규모는 수천조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출처: BloombergNEF)

 

 

현재 가장 선도적으로 대규모 그린수소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국가는 다음과 같이 정리된다. 

 

 



 

 

※ 위 원고는 현지 외부 전문가가 작성한 원고로, (사)경북PRIDE기업 CEO협회의 공식 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