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수출지원 해외 서포터즈 / Gutu Abraham Tolosa (에티오피아) 

에티오피아 섬유 및 의류 산업

에티오피아 직물 및 의류 산업은 1939년 동부에 위치한 디레다와에서 시작되어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에티오피아의 섬유 부문에는 면 제작, 직물, 뜨개질, 염색, 짜기, 피니싱 작업 및 의류 제조와 같은 다양한 단계가 있다. 에티오피아의 섬유 부문은 아프리카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산업 중 하나이다. 정부는 투자 등 다양한 계획을 바탕으로 이 산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또한, 많은 국내외 투자자들이 이 분야에 참여하고 있다.

2022년 그랜드 뷰 리서치 기관 연구에 따르면, 세계 섬유 시장은 상당한 소매 가치를 자랑하며 2023년 6,109억 1천만 달러를 기록했고, 2030년까지 30억 4724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에티오피아의 경제 성장은 이 수익성 있는 산업에서 충분한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하와사 공업단지 내 방직 생산 모습

(출처: Fana Broadcasting Corporate Ethiopia, 2022)

최근의 노력들로 이 분야에 대해 재조명이 이뤄지고 있으며, 섬유 제품의 품질이 향상되고 국내외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진출이 이루어지고 있다. 일관된 정부 정책은 수출 증대를 목표로 비교우위를 활용하는 전략을 적극 추진해 왔다. 지난 몇 년간, 이 분야는 핵심적인 글로벌 플레이어가 될 놀라운 잠재력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전 세계 산업들과 마찬가지로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어려운 과제를 마주하며, 전 세계 공급망의 붕괴, 소비자들의 수요 감소 및 다양한 경제 분야의 회복력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펜데믹이 산업에 미친 영향

전 세계적인 펜데믹으로 업무 환경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건강에 대한 염려를 넘어 수많은 근로자들과 그 가족들의 경제적 및 사회적 복지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팬데믹은 섬유 및 의류 공급망 부분을 포함하여 대부분의 국가에 고용과 기업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이로 인해 생산 국가와 소비 국가 모두가 타격을 입었다. 이 파장은 특히 에티오피아에서 활기를 띠던 의류 및 섬유 부문에 큰 영향을 미쳤다.

• 팬데믹으로 수요가 급감함에 따라 에티오피아 의류 산업의 근로자 고용 상황이 급격하게 변화했다.

• 에티오피아의 많은 섬유 및 의류 제품이 국제 시장으로 수출되는데, 특히 유럽과 미국으로 수출된다. 팬데믹 동안의 글로벌 경제 침체와 소비자 지출 감소로 인해 의류와 섬유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여 에티오피아의 수출에 영향을 미쳤다.

• 생산과 수요의 감소로 인해 에티오피아의 섬유 및 의류 산업은 상당한 수익 감소를 겪었다. 이 기간 동안 많은 사업들이 임대료 및 임금과 같은 고정 비용을 지불하기 어려워졌다.

• 팬데믹으로 인해 발생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잠재적인 투자자들 중 일부는 에티오피아 의류 산업에 대한 투자 계획을 연기하거나 재고했다. 이로 인해 산업의 성장 전망에도 영향을 미쳤다. 

팬데믹 이후의 회복

에티오피아 정부는 야심찬 임무에 착수했다. 2023년까지 섬유 산업에서 45만 개의 일자리 기회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신흥 기업을 위한 산업단지 설립을 시작했다. 이러한 산업단지는 폐수 처리 시설과 안정적인 전기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또한 잠재적인 투자자들을 위한 넓은 임대 건물을 제공한다.

수도 애디스 아바바에서 남쪽으로 약 270 킬로미터 떨어진 하와사에서 정부의 선견지명 계획이 이미 눈에 보이는 결과를 얻고 있다. 18개의 국제 섬유 회사가 이곳에서 운영을 시작함으로써 2만 개의 일자리 기회가 창출되었다. 하와사에서의 성공은 시작에 불과하다. 현재 전국에 총 12개의 산업단지가 준비 중이며 그 중 2개는 이미 운영 중이다.        

에티오피아의 섬유 및 의류 산업의 잠재력

에티오피아는 섬유 산업에서 중요한 플레이어로 부상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중국과 방글라데시를 견줄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2020년Economic Intelligence Unit에서는 에티오피아의 경제 성장률을 7%로 예측했으며, 이 수치는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이 2%~ 3% 범위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것과는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 뿐만 아니라 국제통화기금은 에티오피아의 국내총생산(GDP)이 2022년의 3.84%에서 2023년에는 5.72%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2024년 이후에는 6.23%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현재 약 1억 1,000만 명 정도인 에티오피아의 인구는 앞으로 2.49%의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급증하는 인구와 법적으로 규제된 최저임금이 없는 상황은 에티오피아를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만든다. 저임금 근로자들의 평균 월급이 다른 국가에서는 월 340달러에서 95달러까지 해당하는 반면, 에티오피아와 같이 월 26달러에 불과한 낮은 노동비용을 가진 나라에서 계속해서 노동력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은 중국, 베트남, 방글라데시와 같은 나라에서 섬유 및 의류 산업의 점진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면화 생산에 적합한 토지는 총 300만 헥타르이지만, 현재 활용되고 있는 섬유공장은 약 3.7%에 불과하여 상당한 미개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에티오피아는 38개의 섬유공장을 보유중이며, 주로 국내 시장을 위한 작업복 의류 생산에 주력중인 국영기업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아이카 아디스 의복

(출처: Ethiopian broadcasting corporate, 2019)

에티오피아 섬유 및 의류 산업의 어려움

에티오피아는 섬유에 대한 투자를 권장하는 시장이지만, 국가와 투자자들이 직면한 여러 어려움은 여전히 존재한다. 이러한 어려움 중 하나는 공장 내에서의 효율성 문제로, 섬유 및 의류 조립 단위에서 생산량이 40%에서 45% 정도로 느리다는 것이다. 이 문제는 주로  개발이 덜 된 프로세스와 인력들 간의 교육 부족 때문이다.

또 다른 어려움은 사이클과 납품이다. 사이클 타임은 원자재 부족으로 인해 최대 150일까지도 연장될 수 있다. 국가별 데이터에 따르면 에티오피아에서 필요한 총 재료 중 40%만 사용이 가능하며 나머지 60%는 수입되고 있다. 에티오피아는 다른 국가와 비교해 생산시간이 약 45에서 60일 더 오래 걸리는 편이다.   

바히르 다르 섬유 주식회사

(출처: Addis Standard Newspaper, 2021)

또 다른 문제거리는 에티오피아의 직물 산업에 대한 마케팅 부족이다. 현재 최첨단 기계를 갖춘 공장들이 많이 유휴 상태인데, 에티오피아 기업들은 이런 우려를 없애기 위해 좀 더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구사할 필요가 있다. 

어려움 중에는 기술적 제한도 포함되며, 특히 거래에 있어 미흡한 디지털 처리에 제약이 있다. 전화를 통한 수동적인 배치와 기본적인 기술 도구를 이용한 효율적인 시스템 부재도 걸림돌이다. 앞으로 몇 년 동안 정부가 더 나은 기술과 관련된 더 큰 기회를 보고 이를 국민에게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결론적으로, 에티오피아의 섬유 산업은 큰 발전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이는 에티오피아 정부의 비전에 의해 달성될 수 있다. 산업의 고도화와 관세 선진화 등 개선된 정치 및 경제 환경 개선을 통해 에티오피아는 국제적인 기업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나라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위 원고는 현지 외부 전문가가 작성한 원고로, (사)경북PRIDE기업 CEO협회의 공식 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