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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밸 선진국 네덜란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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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수출지원 해외 서포터즈 / 장혜경(네덜란드)
* ‘워라밸’은(work & life balance) 일과 생활의 균형을 뜻하는 신조어 ‘새로운 일의 방식’으로 태동과 하이브리드 워크
1970년대 네덜란드는 ‘새로운 일의 방식’이라는 이름으로 사람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식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한다.
1980년에 발표된 미국 가수 ‘돌리 파튼’의 <나인 투 파이브> 노래가사처럼, 9시에 출근하고 5시에 퇴근하는 틀에 박힌 하루 일과처럼, 시간에 매여 일의 노예로 살아가는 삶의 방식에서 탈피하고자 하는 꿈은 네덜란드에서 시작됐다. 네덜란드는 소수 의견도 존중하는 나라이기에 ‘새로운 일의 방식’을 시작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 연혁을 간단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하이브리드 워크를 위한 공간과 시스템을 판매하는 업체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사진은 네덜란드 한 업체의 웹사이트에서 발췌하여 재가공) 1970년대 네덜란드는 ‘새로운 일의 방식(Het Nieuwe weken)’을 시작하여 원격 작업과 사무실 출근을 조합한 업무 스타일을 도입한다. 이후 1996년에는 유연한 업무시간과 원격 작업을 촉진하는 정책을 도입하고 고용 관련 법률에 이를 담는다. 네덜란드는 시민의 생활 속에 녹아들어 새롭게 창조되는 삶의 방식을 지켜보면서 정책이 필요할 때는 입법을 통해 그 문화가 정착할 수 있도록 사회적 제도와 장치를 만드는 방식을 취한다. 이후 2005년, 네덜란드 정부는 공공부문에서의 하이브리드 업무 도입(이 시기엔 ‘스마트 워크’라고 표현했다)을 촉진하기 위한 관련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2015년 네덜란드 정부는 하이브리드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고용법을 개정하였고, 기업들은 더욱 유연한 업무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스마트 워크가 기술을 활용하여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것에 중점을 둔 방식이라면, 하이브리드 워크는 작업이 수행되는 장소와 방법에 유연성을 제공하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워크는 2020년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해 원격 작업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며 확실히 뿌리내리게 된다. ‘새로운 일의 방식’으로 선택된 사무실만의 방식을 넘어, 원격 업무가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시스템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기업과 직원 간 신뢰와 업무 효율 검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필요했다. 기업의 사무실은 변화해야 했고,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직원들의 업무 진행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더 안정적인 시스템 도입에 여념이 없었다. 다양한 업무 프로그램과 시스템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더욱 확장되고 고성능으로 개발되었으며, 상용화되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도 네덜란드는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재택근무자 비율이 높았다. 주로 25세에서 49세의 연령대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50대 이상이 그 뒤를 이었다. 네덜란드의 재택근무자 비율이 높은 이유는 무엇보다 지식 및 ICT 집약적 서비스 부분 종사자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기업은 효율적 업무를 위한 디지털 기술 개발에 집중했다. 그리고 효율적인 재택근무를 위한 상급자 대상 조직 관리 교육과 기업 문화 발전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왔다. 정부도 기업의 업무형태 변화에 필요한 정책개발에 계속 힘썼기에 재택근무자의 수는 증가할 수 있었다. 팬데믹 이전 국가별 재택근무자 비율은 아래 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네덜란드 직원들의 재택근무 경험은 현재 하이브리드 근무를 효과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강력한 기반이 된다. 하이브리드 워크의 정착 네덜란드 현지 법인 <현대>에서 직원들과 원격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네덜란드 기업에서는 원격회의와 재택근무가 당연한 업무방식으로 정착되어 있다. (출처: 장혜경)
네덜란드에서 하이브리드 워크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기업들의 유연한 업무 모델 도입에 대한 열린 태도를 꼽을 수 있다. 네덜란드는 국제무역과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등 개방적인 경제체제를 갖추고 있다. 기업은 다양한 국가와 시장에서 업무를 수행하며 하이브리드 워크 모델을 적용하는데 유리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또한 높은 수준의 기술과 디지털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원격근무와 디지털 협업을 지원하는데 필수요소이다. 하이브리드 워크 모델의 성공을 위한 뒷받침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리고 네덜란드의 개인의 독립성과 자유를 존중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문화적 배경은, 유연한 업무수행 방식을 수용할 수 있는 기업과 직원의 기본 전제가 된다. 이러한 문화적 요인은 하이브리드 워크를 정착시키는 큰 동력으로 작용한다. 혁신과 변화에 민감한 기업들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통해 업무 효율성과 직원의 업무시간 대비 기업의 성과측정을 위한 새롭고 혁신적인 시스템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네덜란드 사회경제위원회에서 발행한 하이브리드 업무 관련 자문내용에서 발췌한 기업가와 근로자들의 하이브리드 업무에 대한 긍정적 측면과 주의를 요하는 측면은 아래의 표에서 살펴볼 수 있다. (출처: 네덜란드 사회경제위원회 (SER): 사회 경제적 문제에 대해 정부와 의회 자문위원회 간행물 (hybride werken))
네덜란드는 하이브리드 워크 모델을 성공적으로 도입하고 있으며, 기업과 근로자 모두가 이 모델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한 노사합의의 근간은 정부의 정책으로 뒷받침하고 있어 하이브리드 업무 방식의 미래는 매우 밝다. (정부의 법제도 변화와 기업의 성공사례, 기업과 직원들의 만족도 하이브리드 업무 방식의 미래에 대한 정리는 다음 호에 계속.) ※ 위 원고는 현지 외부 전문가가 작성한 원고로, (사)경북PRIDE기업 CEO협회의 공식 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