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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모로코의 혁신과 성장 : ② 항공 산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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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수출지원 해외 서포터즈 / 박한별(모로코)
최근 모로코 항공 산업 부문은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듭하며 모로코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 중 하나가 되었다. 모로코 정부는 국내외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첨단산업 플랫폼, 전문교육 센터, 인프라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모로코는 여러 면에서 항공 분야 제조, 유지보수 및 운영 분야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는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모로코는 북미와 유럽에서 가장 가까운 아프리카 국가로, 주요 항공 산업 시장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모로코 정부 통계에 따르면 항공 관련 수출액은 2022년에는 전년대비 21.9% 증가한 154억 디람(약 16억 달러)을 기록했다. 항공 부문 매출은 두 배 이상 증가한 20억 달러, 일자리는 두 배 증가한 2만 개, 기업 수는 40% 증가한 140개, 항공 산업 제품의 현지 생산 비율은 17%에서 40%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모로코의 항공 산업은 세계시장에 확실하게 뿌리내리고 있으며, 최첨단 항공 생산 능력에 막대한 투자를 한 주요 국제기업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모로코는 제대로 정착된 제조공장, 잘 훈련된 인적자원, 전략적 위치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어 글로벌 항공 관련 기업들이 가장 선호하는 나라 중 하나가 되었다. 주요 항공사의 OEM 업체들은 현지의 다각화된 공급망을 통해 모로코에서 생산된 부품을 사용하고 있다. 글로벌 항공 기업과의 파트너십 보잉(Boeing), 에어버스(Airbus), 사프란(Safran) 등 주요 항공 기업들이 최근 모로코와 맺은 파트너십 내용은 다음과 같다.
보잉은 2023년 2월, 항공 산업 소싱 생태계(sourcing ecosystem) 조성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모로코와 체결했다. 모로코 항공 산업을 발전시키고 생산 수요와 보잉의 경쟁력을 지원하는 것이 그 목표이며, 보잉의 새 납품업체들이 모로코에 정착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장기적으로 모로코에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아프리카와 유럽을 대상으로 비용대비 효율적인 항공 관련 솔루션들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에어버스의 자회사인 Spirit AeroSystems는 2022년 6월 모로코 카사블랑카(Casablanca)의 미드파크(Midparc) 공장에서 에어버스 A220 기체 부품 생산을 시작했다. 최근 25,000평방미터 규모의 공장 확장 공사를 완료했으며, 현재 약 3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모로코에서 생산된 기체 부품은 북아일랜드 벨파스트(Belfast)로 운송되어 최종 조립이 이루어진다. 사프란은 22년 이상 모로코에 진출해 있으며 8개의 자회사와 합작회사에서 3,400명이 넘는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이 그룹은 모로코 항공 분야를 선도하고 있으며 해당 분야 기업과 정부기관 및 교육센터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사프란은 1,100만 유로를 투자하여 2022년 6월 카사블랑카에 최첨단 장비를 도입한 새로운 제조/조립 공장을 오픈했다. 카사블랑카 공항 근처에 있는 사프란 자회사인 Safran Aircraft Engine Services는 모로코 국영 항공사인 Royal Air Maroc와 제휴하여, 항공기 엔진 유지보수와 함께 관련 연구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사프란은 모로코를 항공 산업의 중심지이자 유럽 관문의 경쟁력 있는 거점으로 만들려는 모로코 정부의 전략적 동반자 역할을 하고 있다.
로코 항공 산업의 전략적 전망 모로코의 항공 산업은 여러 요인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과 아프리카 사이의 전략적 위치 덕분에, 두 대륙의 성장 중인 항공 시장에 쉽게 접근할 수 있어 항공 관련 기업에 이상적인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아프리카와 유럽 고객사에 저비용 · 고효율의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에 있는 셈이다. 모로코 정부는 항공 부문의 숙련된 인력개발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으며, 현지 항공우주연구소와 같은 전문 교육기관을 통해 업계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전문가 풀을 배출하고 있다. 수도 라바트에 있는 라바트국제대학(UIR)과 이스라엘의 항공우주산업(IAI)은 항공, 인공지능 및 혁신에 관한 센터를 공동설립하기로 2021년 11월 합의했다. 이 곳은 모로코와 이스라엘의 기업, 전문가, 학생 간 교류를 위한 플랫폼 공간이며, 항공 산업을 위한 첨단기술 제품과 혁신 솔루션 공동개발을 위한 연구와 교육센터 역할을 하게 된다. 이와 더불어, 모로코 공항청(ONDA)은 2040년까지 공항 수용 능력을 두 배로 늘리고 재생에너지를 도입하여 공항의 에너지효율을 개선할 계획을 세우는 등 다양한 혁신방안을 추진 중이다. 모로코 정부는 2025년까지 항공 산업의 연간 매출을 20억 달러로 늘리고, 해외로부터 더 많은 투자를 유치하며, 관련 인프라 개선과 함께 전문자격의 엔지니어를 늘리겠다는 목표를 진행 중이다. 전반적으로 모로코의 항공 산업은 교육 프로그램 개발, 신기술 채택에 대한 국가의 노력에 힘입어 한동안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모로코의 전략적 위치, 경쟁력 있는 인건비, 숙련된 전문인력은 항공 관련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입지 조건이며, 항공 산업의 성장 전망을 더욱 향상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위 원고는 현지 외부 전문가가 작성한 원고로, (사)경북PRIDE기업 CEO협회의 공식 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