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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 유럽 진출을 위한 팁! 네덜란드를 거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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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수출지원 해외 서포터즈 / 장혜경(네덜란드)

 

 

코로나 이후, 네덜란드와 한국 간 교역량이 2배로 늘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전 세계는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자국 우선주의 정책으로 펴왔음에도 네덜란드는 한국과 상생을 위해 손을 잡은 파트너다. 

네덜란드는 유럽 연합국 중 한국에 대한 직접 투자가 가장 많은 나라로 꼽힌다. 지난 해 말 양국 협력관계 수준은 6년 만에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높아졌다. 네덜란드는 기업하기에 어떤 나라일까? 과연 네덜란드에서 한국은 경제동반자로서 어떤 위치에 있을까?

 

 

 

 


<사진설명: 헤이그에 있는 RVO 건물: 네덜란드 기업청 건물이다. 이곳에 네덜란드투자진흥청이 있다. (출처: 장혜경)> 

 

 

 

 

외국기업의 네덜란드 진출을 돕는 네덜란드 투자진흥청 ‘힐데 반 데르 미어’ 청장을 만나 네덜란드 경제 파트너로서의 한국의 위상에 대해 물었다.

 

 

 

<사진설명: 네덜란드투자진흥청 청장: 힐데 반 데르 미어 (Hilde van der Meer) 출처: 장혜경>

 

 

반 데르 미어 청장은 “네덜란드와 한국은 우호적인 경제파트너이고, 세계경제의 전환기인 상황에서 네덜란드와 한국은 세계혁신을 선도하는 기업들이 많으며 기업 간 서로 보완할 수 있는 사례가 많다. 혁신적인 부분들을 서로 도우며 상생한다면 양국 간 교류는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는 관계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반 데르 미어 청장은 “매년 네덜란드에서 한국으로 이동하는 제품은 80억 유로, 한국에서 네덜란드로 이동하는 제품은 50억 유로인데, 주요 교역 품목으로는 특수기계, 과학기기, 의료기기들로, 교역량의 많은 부분이 혁신 제품들로 이루어져 있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투자진흥청 입장에서 많은 한국 기업들을 만나고 있으며, 대부분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들로 이루어져 있어 네덜란드 입장에서 한국은 중요한 교역 파트너”라고 말했다.

 

네덜란드는 기업하기에 어떤 강점이 있을까?

 

네덜란드는 유럽에서 가장 기업 친화적인 환경을 제공하는 나라 중 하나로 평가 받고 있다. 혁신적인 세제 정책과 우수한 인프라, 다문화적 사회, 인재 유치를 위한 정부 지원 등은 기업들이 성공적으로 비즈니스를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준다.

기업인들에게 네덜란드는 어떤 강점이 있을까? 몇 가지로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네덜란드는 유럽 무역의 허브로서 전 세계와의 무역을 용이하게 한다는 큰 장점을 제공한다. 


뛰어난 인프라와 물류 네트워크는 물론, 유럽 대륙 내 이동 및 국내 물류 이동도 용이하다. 또한 네덜란드 전역에는 톨게이트가 없다는 특장점이 있다. 도로를 질주하는 차들은 도로비를 지불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다. 

네덜란드는 유럽 내 지리적으로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 세계적 항구인 로테르담 항구와 도시 암스테르담 근교에 위치한 스히폴 공항은 주요 물류가 유럽 전역에 진출하기에 적합한 위치에 있다. 이는 유럽 전역을 시장으로 진출하게끔 하는 물류에 큰 장점이 된다.

 

 

 

 

 

 

<사진설명 : 로테르담 항구는 세계에서 가장 큰 항구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유럽 중심에 위치해 있으며 네덜란드 핵심 무역기반 중 하나다. (출처 : 네덜란드 투자청 웹페이지>

 

 

 

 

둘째, 경제적으로 안정적이며 투자 환경이 우수한 국가로 알려져 있다. 


글로벌 기업에 친숙한 비즈니스 문화와 투명한 법률 체계를 갖추고 있어 기업 운영의 예측 가능성과 안정성을 제공한다. 또한, 세계 은행들이 네덜란드에 본사를 두고 있어 금융 서비스의 탁월한 접근성을 제공한다. 혁신적인 기업 생태계와 스타트업 지원 시스템 역시 잘 구축되어 있어 기술혁신과 창업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국가이다.

 

 

셋째, 다문화적 사회로서 다양한 국적과 문화가 공존하는 국가이며, 글로벌 인재를 쉽게 유치하고 다양한 시장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네덜란드는 자국어인 네덜란드어가 있음에도 영어가 널리 사용되어 글로벌 기업들 간 소통과 협업이 용이하다.

지리적 위치, 경제적 안정, 우수한 인프라, 다문화적 사회인 네덜란드는 한국 기업들이 진출하여 유럽으로 시장을 확장하고, 글로벌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큰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나라로 꼽힌다. 

이러한 장점은 세계 유수 기업들이 네덜란드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는 좋은 조건이다. 최근 네덜란드에 진출하는 한국기업에 좋은 소식이 전해졌다. 

 

 

 

 

<사진설명 : 자우다스 구역(Amsterdam Zuidas)은 국제적인 경제와 비즈니스 활동의 중심지로서 개발된 뉴암스테르담으로 불리고 있는 곳. 이 지역은 금융, 법률, 컨설팅 및 다른 전문 서비스업계의 주요 기업들이 집중되어 있다. 네덜란드 경제 중심지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곳이다. 

독특한 건축물로도 유명한 곳이다. (출처 : 장혜경)>

 

 

네덜란드 내 한국 상공회의소(KCCN: Korean Chamber of Commerce in the Netherlands) 설립

 

지난 4월 네덜란드에도 한국 상공회의소가 설립됐다. 네덜란드에 진출한 대기업 주축의 ‘상지사회’와 네덜란드 내 한인기업의 조직인 ‘경제인협회’가 통합된 것이다. 그간 두 조직은 친목 도모와 네덜란드 내 한글학교, 한인회 등 지원을 통해 신규 기업들의 네덜란드 진출을 위한 활동보다는 한인 네트워크 활성화에 힘을 보태는 성격이 짙은 조직이었다.

 

네덜란드에 한인 상공회가 설립되었다는 소식은 네덜란드 투자진흥청에서도 반겼다. 반 데르 미어 청장은 “네덜란드에 각 나라 공식 상공회의소가 설립되어 있는 국가가 많지 않은데 한국 상공회의소가 설립되어 상당히 만족스럽다”며, “한국과 네덜란드는 아주 오랜 기간 함께 비즈니스를 해온 국가인데, 상공회의소 설립으로 네덜란드와 한국 간 비즈니스에 활력을 불어넣고 보다 조직화된 비즈니스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기업 활동에 도움이 되는 상공회의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외교부 장관 네덜란드 방문 시의 박영수 대표 (출처: 박영수)>

 

 

 

 

네덜란드에서 한국기업을 운영하며 한국 상공회의소 고문을 맡은 박영수 대표는 “한국 상공회의소는 네덜란드에 진출하게 되는 한국 기업들에게 네덜란드의 법률과 경제 관련 정보제공은 물론 기업들 간 네트워크를 통한 협력관계를 형성하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한국과 네덜란드 간 수교 이후 전략적 동반자로의 관계 격상에 발맞춰 양국 간 경제협력 및 문화교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네덜란드 내 한인사회 위상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발족의 변을 밝혔다. 한국 상공회의소는 네덜란드 진출 한국 기업들에게 든든한 울타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네덜란드의 이러한 장점들은 기업에 안정감과 경쟁력을 제공하며, 유럽시장 진출을 고려하는 기업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꼽히고 있다. 지리적 위치는 물론, 유럽의 무역 강국으로써 허브 역할을 톡톡히 할 ‘뼈 속까지 장사꾼’인 사람들이 네덜란드에 많다는 것도 유럽 진출을 위해 네덜란드를 선택해야 할 이유 중 하나다. 

 

 

 

 

※ 위 원고는 현지 외부 전문가가 작성한 원고로, (사)경북PRIDE기업 CEO협회의 공식 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